인천 중구 테마로드 여행기! 1편 잘 보셨나요?

 

(1편 보기 -> http://www.sojumedia.com/88)

 

1편에서는 근대거리, 차이나타운, 동화마을을 보여드렸는데요.

2편에서는 자연이 살아 있는 곳! 자유공원과 도깨비 촬영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편에서 이 사진을 보며 4번째 테마로 가늘 길이라고 말씀드렸었죠.(기억나시는 분~? 손!)

바로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으로 가는 길 입니다.

 

 

 

계단을 끝까지 올라. 도깨비 촬영지 중 하나인 '그마트'를 찾기 위해 거꾸로 내려갔는데요.

 

자동차를 통제하기 위한 차단막에 적힌 '직진 금지!' '운전자♥ 힘들어'라는 문구가 센스있게 느껴집니다.

저런건 도대체 누가 만드신 건지..ㅋㅋㅋ

 

 

다시 자유공원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닥엔 감성이 충만한 단풍든 낙엽들이 한 가득 있습니다.

 

 

한 켠에는 자칫하면 낙엽에 미끌려 위험할 수 있기때문에

깨끗하게 낙엽을 치우고 계시는 관리자분의 모습도 보입니다.

 

 

청소기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

예..예쁘다

 

 

관리자분의 손길이 닿은 낙엽들은 이렇게 구석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낙엽 감성 충만은 사라지지 않네요.

 

그렇게 낙엽을 보며 정처없이 걷던 와중에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뚜 뚜뚜 뚜뚜뚜~ (도깨비 반주음)

나의 두 눈을 감으면~

 

 

(출처 도깨비)

 

 

그마트!!

 

도깨비 초반부에 쓰레기통에 불이나 은탁이가 물을 부어 불을 끄던 장면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곳 입니다.

 

간판이 잘 안 보이는 건 노출실패로 날아간 게 아니라

실제로 햇빛에 바래져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저 정도 보이게 하는 것도

보정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어쨌거나

드라마에서 딱 한번 나왔던 걸로 아는데

특이한 그마트의 이름때문인지 기억하시는 분들이 은근 많더라고요.

 

 

 

그마트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동상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동상은 바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더 글라스 맥아더 장군입니다.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나오면

자유공원의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전망대에서 인천 앞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중간에 보이는 관제탑은 소월미도에 위치한 해상교통관제센터입니다.

 

 

 

전망대에서 맥아더 장군이 있는 곳 반대편으로 가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습니다.

 

 

뾰족한 기둥이 세워져있고 가운데에는 배를 정박시키는 닷 모형의 일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탑의 모습입니다.

어릴 적 찍은 사진첩을 보면 부모님께서도 필름 카메라로 이런 구도의 사진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친구네 사진첩에도 같은 사진이 있어 놀란기억이 있습니다.

 

 

 

한미수교기념탑은 대칭되는 모습이 아니기때문에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느낌이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공원밖으로 내려가는 길

길은 예쁜데 사람이 없어 조금은 허전한 느낌입니다.

 

예쁜 선남 선녀 커플이 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ㅎㅎ

 

 

선남선녀 커플은 아니지만

야구부 선수들이 지나갑니다.

 

공원에 야구부 선수들? 쌩둥맞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근처에 야구로 유명한 학교들이 있습니다.

LA다저스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의 모교 동산고등학교도 근처에 있죠

 

아마 저 선수들은 제물포고등학교 선수들인 것으로 추측이 되지만요.

 

 

 

 

이 때 다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

 

 

 

뚜 뚜뚜 뚜뚜뚜~ (도깨비 반주음)

나의 두 눈을 감으면~

떠 오르는 그 눈동자~

 

 

이 곳입니다! 바로

 

"검을 받고 수 없이 뵙기를 청하였으나

황제이자 매제인 네 놈은 변방으로 떠나라 교지만 전해왔지"

 

"널 돌보지 않음으로 돌보았다고.. 너의 이복 형이었던 선황제에게,

너의 정인이였던 내 누이에게, 너의 고려를 지켰던 나에게 넌 사랑받았다고..."

 

"이 검의 효용 가치는.... 결국...... 그거였어... 박중헌을 베는 것"

 

이 곳은 드라마 후반부에 도깨비 김신이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의 효용 가치를 깨닫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치던 장면! 바로 그 장소입니다.

 

 

출처 : 도깨비

 

 

드라마 장면 속 모습입니다.

촬영 당시에는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한 분위기에서 연출되었었네요.

 

이 곳의 명칭은 구)제물포구락부로 1901년에 지어져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사교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도깨비 촬영지라는 타이틀때문인지 찾는 관광객들이 많았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도깨비에서 나온 곳이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외관도 예쁘기 때문에 기념 사진을 담아가는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동인천 방향으로 가는 길, 정말 도깨비의 은총이 있었는지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히 좋아서, 날이 오지게 좋아서

하늘도 너무 예뻤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장독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자고로 장은 직접 담궈 먹는 것이 최고인데 말이죠..

 

 

 

터키쉬앙고라로 추정되는 길냥이입니다.

사람의 손 길을 타지 않았는지 많이 경계하더라고요.

앞으로 날이 더 추워질텐데 겨울 무사히 지내길..

 

 

현대 철학 작명원

 

간판히 직접 만드신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또 다른 고양이

위에서 밥을 먹다가 누군가 오니 도망가다 멈추고 저 자세로 도망갈까말까 고민하더라고요.

결국은 5분째 저 자세로 있더라는..

 

 

요즘 보기 드문 화방 문구점의 모습입니다.

특히나 오른쪽 하단에 연탄 보이시나요?

 

연탄을 저렇게 파는 것을 얼마만에 보는지.. 왕신기-_-ㅋ

 

 

추억돋는 오락기들

목욕탕 의자에 앉아 킹오브파이터, 메탈슬러그를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메달뽑기 오락도 정말 추억돋아요.

메달 20개 걸리는 날에는 아주 로또가 부럽지 않았는데 말이죠

 

동인천 시내를 벗어나니

배다리가 나옵니다.

 

배다리.. 조금 특이한 이름인데

과거에는 이 곳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수로가 있었는데 그 수로를 통해 들어오는 배가 철교 아래로 지나다녀 생겨진 이름이라 합니다.

 

 

 

배다리 시장의 일부 모습.

과거에는 찬란했지만 지금은 그 명성을 부평과 구월동에 내준 동인천 상권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화평동 냉면거리, 신포동 시장, 인천 차이나타운, 월미도등 유명 관광지와 인접한 위치에 있어 유동인구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 때

 

또 다시 울려퍼지는

 

 

 

뚜 뚜뚜 뚜뚜뚜~ (도깨비 반주음)

나의 두 눈을 감으면~

떠 오르는 그 눈동자~

 

 

 

도깨비 촬영지 중 하나인

배다리에 위치한 한미서점 입니다.

 

 

출처 도깨비

 

"근데요. 아저씨 수호신 그거 하는 거.. 기준이 있어요?"

 

"없어 그냥.. 그 날 그 날 내 마음... 

어른과 아이중엔 주로 아이를 돕지"

 

"그 때 우리 엄마는 왜 도와준거에요? 어른인데?"

 

"그 땐 내가 술에 취해서 마음이 약했고, 그 때 니네 엄마가 도와달라고 한 건

자기가 아니었거든"

 

 

 

 

노란색 벽면에 감성 돋는 엽서와 재봉틀까지..

이 곳이 김은숙 작가의 마음을 사로 잡아 촬영지로 선택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제가 촬영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몇 팀의 방문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을 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신포동 근린공원에도 도깨비 촬영지가 있지만

시간이 늦어 아쉽게도 가볼 수는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중에 발견한 도깨비 촬영지 인천아트플랫폼

벽면엔 이렇게 도깨비 포스터도 붙어 있어 도깨비 촬영지였음을 말해줍니다.

 

 

제가 갔던 날이 2017 플랫폼 아티스트 & 오픈 스튜디오 기간으로

예술가들의 오픈스튜디오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업실 3일간 공개라는 다소 파격적인 행사였는데

시간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아쉬웠습니다.

 

1편과 2편에 소개한 인천 중구의 모습 잘 보셨나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저도 참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처음에 언급했듯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오랜기간 인천에서 살았습니다.

 

얼마 전 '타지 사람이 인천에 갈만한 곳을 소개해 달라면 어디를 추천하겠냐?'라는 질문을 받고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추천이라고 한다면 월미도나 강화도 정도밖에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기때문이죠.

 

학창시절부터 인천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부평은 조금 지저분하고,

구월동은 대구의 동성로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기때문입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월미도 갔다가 잠깐 들러 자장면을 먹고 오는 곳 정도였죠.

 

하지만 거리조성 사업과 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근대거리와 동화마을 거리가 조성이 되었고 차이나타운이 재조성이 되면서 

자유공원까지 시너지 효과를 받으며 가볍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설 유지가 잘 되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대거리에서 옛 건물의 향기를 느끼고

차이나타운에서 맛있는 중식으로 한 끼를 하고

동화마을에서 감춰져있던 동심을 일깨우고

자유공원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곳


가을이 다 지나기전에 한 번 다녀오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소주미디어 / 송지수 (sozu0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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